[뉴스핌=곽도흔 기자] 삼성증권은 한국은행이 12월 금통위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현행 3.25%로 유지했다며 유럽 재정위기 지속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지속 등의 대외여건 악화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 완화 시 내년 하반기 중 한은의 점진적인 금리정상화 기조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9일 삼성증권 허진욱 이코노미스트는 “해외변수들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현재의 기준금리 동결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김중수 한은 총재가 ‘금리정상화 기조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혀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고 밝혔다.
허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와 원화강세 전망을 감안할 때 전체 소비자물가는 내년 상반기 중 전년대비 상승률 기준으로 3%대 초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은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지속 등의 대외여건 악화를 감안해 7월 이후 정책금리 동결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근원물가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건설투자 등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향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 완화 시 내년 하반기 중 한은의 점진적인 금리정상화 기조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3.75%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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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