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에버랜드 지분매각] 삼성과 KCC, '동침의 비밀 있나?'

기사입력 : 2011년12월14일 18:12

최종수정 : 2011년12월14일 18:18

삼성, 다양한 안전장치 강구로 딜 추진한듯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2대주주로 예정된 KCC의 가세로 연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KCC에서 조회공시를 통해 ‘자금운용 효율성 제고’라는 입장을 밝혔음에서 삼성의 심장이라 불리는 에버랜드를 범 현대가에 넘겼다는 자체에 주위에서는 적지않은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왜 에버랜드를 KCC, 즉 범 현대가에 넘겼을까. 표면상으로는 KCC가 2대 주주임에도 경영상 문제는 없다.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을 인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에버랜드가 삼성에서 갖는 존재감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KCC 카드'의 적합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 에버랜드의 삼성 의미…왜 심장인가

에버랜드는 삼성의 순환출자 구조의 시작과 끝이다. 이 순환출자 구조는 벌써 7년간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에버랜드는 삼성의 현금 흐름과 수익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버랜드의 지분구조를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25.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각각 8.37%,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72% 등 46.03%를 삼성일가 친족에서 보유하고 있다.

또 제일모직,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가 각각 4.00% 등 14.36%를 나눠 갖고 있다. 삼성에서 유일하게 친족 지분이 많은 회사가 에버랜드인 것이다.

에버랜드는 친족 지분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가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만큼 에버랜드는 삼성에 있어 심장 역할을 하는 중요한 핵심체인 셈이다.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에버랜드 지분을 다른 기업에 매각한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타인을 자신의 집안에 깊숙히 끌어들인다는 것으로 그 배경은 당사자외에 알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에버랜드는 이 같은 지배구조로 인해 끊임없이 편법상속 증여 논란에 시달렸다. 삼성은 편법상속에 대해 몇 번의 위기를 넘기면서 삼성카드 지분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수자가 재계 라이벌인 범 현대가인 KCC라는 점에서 매각 작업은  재계내 일종의 '충격'을 줬다.  

◆ KCC는 우군인가

업계에서는 KCC가 범 현대가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이 라이벌 구도로 의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견해도 높다. 그렇다고 마냥 우군이며 ‘윈-윈’ 할 수 있는 기업도 아니다.

삼성으로서는 철옹성 같던 에버랜드를 KCC에 내준것이 착찹하기만 하다. 그러나 대안이 없었다는 게 관측인들의 평가다. 계열사나 외국 투자자에게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하게 되면 이는 더 큰 문제점과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KCC 이외에 다른 기업을 찾기도 쉽지는 않앗을 것이다. 삼성카드가 내놓은 지분 17%(42만5000주)를 주당 172만원에 인수하기에는 국내 기업들에게 위험부담이 뒤따를 수도 있다.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 개입이 원천 차단된 상황에서 거액을 투자하기에는 여력이 부족하다.

현재 상황에서는 ‘적과의 동침인지 아군과의 합방’인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삼성측이 많은 안전장치를 깔았기에 이번 거래가 성사됐을 것으로  그룹안팎에서는 당연히 여긴다.  

그러나 KCC가 마냥 삼성 의도와 같이 경영권에 개입하지 않는 신사협정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에버랜드는 향후 경영구도나 상장 등 변수가 뒤따르기 때문에 KCC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에버랜드 순환출자구조를 끊고 상장 수순을 밟기 위해서는 KCC 밖에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며 “삼성이 심장을 내주면서까지 KCC를 선택한 결과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