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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빌 그로스 펀드, 사상 첫 '순유출'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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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왕으로 알려진 빌 그로스가 올해 펀드 자금 순유출이라는 오점을 남길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펀드평가 업체인 모닝스타(Morning Star)에 따르면 그로스가 이끄는 토탈리턴 펀드가 연초 이후 11월 말까지 23억달러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토탈리턴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된 것은 1987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모닝스타는 12월에도 2억달러 가량 투자자금 순유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총 유출액이 2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의 경우 토탈리턴 펀드로 각각 257억달러와 514억달러의 자금 순유입이 이뤄졌다.

사상 초유의 자금 유출 사태는 빌 그로스가 연초 미 국채 약세에 강하게 베팅했으나 전망과 달리 국채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토탈리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경쟁 펀드에 비해 90% 가까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시장 판단의 오류를 인정한 빌 그로스는 전략을 수정, 최근 국채와 MBS, 우량채권 등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자금 유출이 토탈리턴 펀드의 운용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모닝스타는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 부진한 운용 성적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일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11월 말 현재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채권 펀드에 총 1658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토탈리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79%로,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채권 지수 수익률인 7.86%에 크게 못 미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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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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