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2011년 2% 하락..8월 한 때 400선 위협
<표:2011년 상승률 20위 코스닥 종목, 자료:한국거래소> |
[뉴스핌=김양섭 기자] 코스닥지수는 올 한해 10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연초 횡보세를 보이다가 4~6월 하락세, 다시 7월 반등세를 보였지만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졌던 8월에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지수와 상관없이 급등세를 기록한 경우는 대부분 정치 테마로 거론되거나 M&A(인수·합병) 이슈가 작용한 종목들이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500.18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기록한 510.69보다 10.51(2.1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에는 4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8월 9일 장중 하락률은 12.6%에 달했다.
상승률 1위는 1년동안 10배로 주가가 오른 케이에스씨비(구 풍경정화)가 차지했다. 케이에스씨비는 바이오회사 젬백스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젬백스 역시 190% 상승률로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승률 2위는 667% 오른 3S가 차지했고 이어 안철수연구소, 태창파로스, 후너스,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의 순이었다.
상승률 상위를 기록한 종목들은 우회상장 또는 M&A등의 이슈가 작용하거나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이다.
올해는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선 테마를 형성한 종목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며 지수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박근혜, 안철수 등의 테마로 거론된 종목들은 관련 얘기가 시장에 전해질때마다 주가가 출렁였다. 상승률 3위, 5위, 6위를 기록한 안철수연구소,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은 모두 정치 테마가 작용한 종목들이다.
아가방컴퍼니는 3085원에서 1만9200원까지 6배이상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보령메디앙스도 42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두 종목은 대표적인 복지정책 수혜주로 거론되며 상승탄력을 받았다.
안철수연구소는 서울시장 선거가 이슈가 되면서부터 매수세가 몰렸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7월 2만원대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13만 9000원으로 2011년 장을 마감했다.
정치 테마주와 관련,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와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의류업체인 ‘대현’의 경우 이 회사 대표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찍었다는 허위사진이 유포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계기로 엔터주도 부각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월 23일 무려 560대 1의 뜨거운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시초가가 공모가(3만4000원)의 배인 6만8000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도 YG가 상장한 지난달 23일 주가가 6만2000원까지 도달했다.
바이오주도 코스닥을 움직인 주요 테마중 하나로 기록됐다.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씨젠, 차바이오앤, 마크로젠 등 주요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일본 대지진 발생으로 방사능, 내진설계 관련주들도 테마를 형성해 움직였고,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얘기가 나올때도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MVNO, 평장 동계올림픽, 희토류 관련주 등이 올해 주요 테마로 부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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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