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업부는 9일 삼천리의 기업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다고 9일 밝혔다.
S&P는 삼천리가 이달 2일 설립된 민자 발전사(IPP) 에스파워(S-Power)의 설립과 관련해서 자금조달과 잠재적 재무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파워는 국내 800MW LNG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위해 삼천리와 한국남동발전 그리고 포스코건설이 설립한 민자 발전사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에스파워의 총 자본적 지출은 약 8300 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30%는 주주들의 지분투자를 통해서 조달하고 나머지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형태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S&P는 "삼천리의 민자 발전 사업 진출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삼천리가 에스파워의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향후 3년 간 차입금을 통해 자본적 지출의 상당 부분 충당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P는 "에스파워와 관련된 상세한 자금조달 계획과 이로 인한 삼천리의 잠재적 재무부담을 검토한 이후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P는 "삼천리의 재무비율이 악화돼 지속적으로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3배 이상이거나 차입금 대비 FFO가 30%이하로 감소할 때, 유동성이 큰 폭으로 약화될 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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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