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이슈]테마株 오르니..임원들 대거 매도

기사입력 : 2012년01월16일 11:1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김양섭 기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정치 테마주들에 대해 금융당국이 잇따라 경고음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회사 임원들은 주가 급등을 이용해 보유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포뱅크, 가비아, 이루온 등의 임원들은 최근 SNS(소셜네트워크) 테마로 주가가 급등한  사이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

인포뱅크의 나진석 전무는 지난 10일 보유하고 있던 회사 지분 7만6558주 가운데 1만1500주를 매각했다.  하종순 상무와 홍승표 이사도 지난 3~10일 각각 1만5000주와 4만1029주를 잇따라 매각했다.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 찾기에 분주했고, SNS관련주로 분류되면 단 몇분만에 상한가로 치솟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인포뱅크의 상승률은 11거래일동안 90% 수준에 달했다.

인포뱅크와 함께 SNS 테마주로 묶인 가비아 역시 임원진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종목이다. 가비아의 자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의 이선영 대표는 지난 3일과 6일 보유 중인 가비아 지분 41만4220주를 장내매도했다.이호복·원종홍 이사도 올해 들어 각각 16만6293주, 5만주를 팔았다.  가비아의 2대 주주인 서은경씨는 4만4129주를, 특별관계인인 홍융자씨는 16만4000주(1.21%)를 매도했다.

무선데이터망 구축 사업을 하는 이루온의 김성민 부사장도 회사 주식이 SNS 테마로 급등하자 지난 6일과 10일 연달아 1만6250주를 매각, 차익을 실현했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를 서비스하는 나우콤 역시 SNS테마에 편입되면서 7100원에서 1만 4050원까지 급등했다. 나우콤의 전 최대주주인 금양통신은 이같은 급등세를 이용해 보유지분을 팔았다. 금양통신은  보유주식이 3.0%(24만 6004주) 포인트 줄어든 2.5%(20만 7921주)라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로봇테마로 급등했던 유진로봇도 임원들의 차익실현이 잇따른 종목이다. 유진로봇의 이장원 상무, 박노식 이사, 김종현 이사는 최근 각각 5000주, 1만8000주, 5만5959주를 매각했다. 박성주 부사장도 보유 지분 13만959주 가운데 5만5000주를 매각했다.

유진로봇 주가는 지난 연말 지식경제부 주관 세계일류상품에 회사 제품이 선정되는 등 기술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한달 사이 2배가량 올랐다.

지난해 12월15일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진 솔고바이오의 최형호 전무는 장내에서 보유주식 18만5528주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김영규 이사도 같은 달 12일 보유주식 18만5528주를 모두 장내에서 팔아 치웠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187.88% 오르며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다.

지난해 12월14일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는 EG의 이광형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분 16만주를 전액 장내 매각했다. 같은 달 15일 EG의 계열사인 EG메탈 이인 대표도 EG의 주식 3000주를 시장에서 처분했다. EG 역시 지난 한 해 동안 66.3% 이상 올랐으며 지난 4일 과도한 오름세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역시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의 구본철 상무는 지난해 12월16일 보유주식 2000주 중 10주만 남겨 놓고 1990주를 모두 장내 매각했다. 아가방컴퍼니는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522.37% 올랐으며 회전율 5736.59%로 역시 대표적인 테마주로 거론됐다.

이같은 특수관계자들의 차익실현에 대해 회사측의 공통적인 답은 "개인적인 사유로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설명만 내놓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