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해 한국채권 순투자 1위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룩셈부르크 등 대규모 채권투자국들이 지난 2011년에는 순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한 반면, 중국은 그간 투자규모를 꾸준히 늘여왔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보고서 '최근 중국자금 유출입 제도 검토'를 통해 "중국은 지난 2009년 10월에 외국투자 쿼터발급을 재개했고, 지역별로는 홍콩위주에서 중국증시와 연관이 적은 기타 지역의 비중을 점차 늘이는 추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對한국 증권투자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14조 2660억원으로 지난 2009년말의 3조 3600억원에 비해 4.25배나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채권투자가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순매수를 보이며 채권보유액이 10조 2300억원으로 40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2010년 이후 채권시장에서 순투자기준으로 중국은 3조6600억원을 기록 미국과 룩셈부르크를 따돌리고 해외투자국 1위로 부상했고, 주식시장에서 순매수가 1조 2100억원으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이같은 중국자금의 유입은 향후에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중국증시와 연관성이 낮은 홍콩이외의 지역으로 투자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 금융기관의 해외투자 경험도 점차 풍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한국은 중국과 인접하고 자금시장도 성숙했다"면서 "중국 국부펀드 등은 외환보유고 운용의 다변화 차원에서 한국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