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연합(EU)의 이란 제재안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이란 경제를 마비시킬 정도의 타격은 주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6일 테헤란대학교 정치학과의 사데 지바칼람 교수는 중국 신화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EU의 제재안이 이란에 엄청난 문제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데 교수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와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는 어느 정도 이란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큰 문제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원유 금수 조치와 관련해 EU 역내 국가들로 수출되는 이란산 원유는 전체 수출량의 15~20%에 불과하며 나머지 80%는 인도와 일본, 한국 등 비유럽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데 교수는 원유 금수 조치로 유럽에 대한 원유 수출이 막힌다고 해도 이란 정부는 원유를 원하는 다른 고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이란의 제재안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 상황은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중앙은행에 대한 압박 역시 이란 정부의 과거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리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사데 교수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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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