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유로존 5개국 신용등급 강등..."추가 하향조정 가능성 50%"
*예상 하회한 美 4분기 GDP도 국채 지지
*FED 2014년말까지 저금리 유지 방침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7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정책 장기화 전망에 지지를 받으며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4분기 GDP 지표도 국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후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유로존 5개국 신용등급을 강등, 투자자들의 유로존 우려를 재점화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2/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44%P 떨어진 1.8963%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7%P 후퇴한 3.0670%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가격은 보합세에 수익률은 0.2147%에 머물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벨기에, 키프러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앞으로 2년 내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이 50%라고 바락혔다.
D.A. 데이빗슨 앤 캄퍼니의 채권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메리 앤 헐리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현 단계에서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언제, 그리고 실제로 그리스가 디폴트할 것인지, 또한 그리스 디폴트의 여파가 유로존 다른 국가뿐 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에도 미칠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2.8% 성장, 2010년 2분기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 3%에는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기업 재고가 크게 늘어났고 자본재 지출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나 2012년 초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4캐스트의 금리 전략가 겐나지 골드버그는 "GDP 지표는 썩 고무적인게 아니다"라며 "GDP 증가의 상당 부분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재고 증가를 통해 이뤄졌다. 이는 지금 상황에서 위험성향에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에서 87억 4000만달러 어치의 만기 2014년 3월~2015년 1월 국채를 매각했다. 연준의 이날 국채 매각은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편 유로존의 경제성장 부진 및 미국과 영국의 추가 양적 완화 전망으로 주요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 상승폭은 향후 1년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개된 로이터폴에 따르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월말 약 2.1%로의 상승이 예상된다. 또 6개월 뒤에는 2.3%, 그리고 1년 후에는 2.6%선까지 전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로이터폴에서 제시된 전망치와 거의 비슷한 결과다.
이번 로이터폴은 지난 25일(수) FED가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전 실시됐으며 약 50명의 분석가들이 참여했다.
FED의 3차 양적완화가 실시될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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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