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한국은행이 오는 2분기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1일 "한은은 증가하는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해 결국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면서도 "경기 둔화 및 물가 안정의 확실한 신호가 나오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2012 년 상반기 예상되는 국제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줄이겠지만, 가계 부채 및 물가 우려가 기본적으로 지속되는 한 한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따라서 금리 정상화 과제는 2013년으로 미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0%, 4.0%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한국 경제는 해외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내수의 상대적인 강세 덕분에 경기 둔화의 정도가 완만할 것"이라며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세계 금융 시장 불안은 수출과 국내 심리에 계속 영향을 미치겠지만, 고용 시장과 신용 성장의 강세는 소비와 건설 활동을 지지할 듯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인플레이션은 올해 3%대에서 안정되면서 일반 대중 및 정책 당국자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츰 불식시킬 것"이라며 "채소 및 돼지고기 가격의 정상화, 그리고 세계 경기 전망 악화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이 물가 안정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세의 꾸준한 상승와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그리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인플레이션을 3% 수준에서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1년과 2012 년이 비슷할 것"이라며 "원화 약세 및 유가 하락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내수의 상대적 강세에 의해 상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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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