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1월 제조업부문 PMI,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전환
*中 1월 제조업지수, 2개월째 확장세 지속...'연착륙' 기대 고조
*美 1월 ISM제조업지수, 6월래 최고치/12월 건설지출, 1.5년래 최고수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그리스 국채교환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과 중국, 독일 등의 지표호조에 힘입어 6개월래 최고종가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1.93% 급등한 1057.08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92% 전진한 5790.72, 독일 DAX지수는 2.44% 상승한 6616.64, 프랑스 CAC40지수는 2.09% 오른 3367.46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66%, 이태리 MIB지수는 2.76% 상승했다.
시장은 양호한 독일과 중국의 제조업지표에 힘입어 초반부터 상승흐름을 연출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BME에 따르면 1월 독일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1.0을 기록, 전문가 전망치인 50.9와 직전달 지수인 48.4를 상회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이 지수는 50 이하면 위축을, 50 이상이면 성장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월 PMI는 50.5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또한 HSBC가 발표한 제조업 PMI 역시 48.8로, 전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겨울시즌 침체를 피했고, 중국이 연착륙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화되며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여기에 보태 미국의 12월 건설지출이 활발한 신규주문 증가세에 힘입어 1.5년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1월 제조업경기가 지난해 6월이래 최고수준으로 개선됐다는 소식도 시장을 지지했다.
지표 호조가 불러온 경기회복 낙관론이 수요 증가 기대감을 부추기면서 스톡스유럽600 천연자원지수는 3.05% 급등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은행지수는 3.77% 올랐다.
앞서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협상 마무리까지 공식적으로 한 발짝 남았다”고 말해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전체 종목들 가운데 화학업종 관련주에 수요가 몰리며 스톡스유럽600 화학종목지수를 2.13% 밀어올렸다. 세계최대 종합화학회사인 독일의 BASF는 1.89% 상승했다.
명품업체인 리치몬트와 버버리는 각각 3.93%와 4.84% 급등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관련종목들 가운데 높은 성장률과 수익률을 보이는 리치몬트와 버버리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을 '강력추천(conviction buy)' 명단에 올렸다.
이날 나온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최종치가 연율로 2.7%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한층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일부 국가들이 2012년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률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ECB가 향후 몇 달 이내에 사상 최초로 기준 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할 것도 예상하고 있다.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제조업부문이 지난달 6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1월 유로존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8.8로 12월의 46.9에서 개선되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6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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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