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2차관 긴급 브리핑, 진땀나는 하루 보내
[뉴스핌=곽도흔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7.1도까지 떨어지는 등 2월 기준으로 5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일 전력수요도 한 시간만에 최고치를 재경신하는 기록을 보였다.
지난해 9월15일 대규모 정전사태로 장관까지 사퇴한 지식경제부는 차관이 긴급 브리핑을 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를 다시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력수요가 7383만kW(예비전력 568만kW)를 기록해 지난해 1월17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7314만kW)를 69만kW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경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7331만kW(예비전력 620만kW)의 전력수요를 기록해 기존 최고치를 17만kW 초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경부 조석 2차관은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직접 기자실에 들려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전력수요는 7280만kW, 예비전력이 670kW로 최대치를 경신하던 오전과 비교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경부측은 최대 전력수요 경신에도 400만kW의 전력 수요관리를 통해 안정적 예비력 수준인 500만kW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사전계약을 맺은 320개 대규모 산업체의 조업일정 조정 등 긴급감축을 추진해 100만kW의 예비력을 확보했으며 피크시간 동안 1만4000개의 산업체와 일반건물이 전년 사용량 대비 10%를 감축해 300만kW의 예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 입장에서는 기록적인 한파에도 진땀나는 하루를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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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