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그리스의 제 2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 여부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협상이 타결이 되더라도 그리스의 위기는 해결되기 힘들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제시돼 주목된다.
독일 등 유로존 국가들이 꺼리고 있지만 이들이 지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여전히 그리스의 부채 수준과 재정 적자, 경제 성장률은 그리스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것.
2일(현지시간) 베런버그 뱅크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재정 감축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300억 유로(약 191조 원)의 추가 대출이 필요하고, 경제 개혁도 국내 반발에 부딪혀 2차 금융지원의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발표된 베런버그 보고서에서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현재 그리스 조정 프로그램은 실패하고 있다. 과도한 긴축, 공급측면 개혁 결여, 행정 경쟁력 부족, 정치적 교착상태 등은 그리스 경제를 죽음의 소용돌이로 몰고가고 있어, 추가 지원이 있다 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역시 그리스 상황은 사실상 해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가 이미 부채로 인해 사실상 디폴트 상황이고, 문제는 유로존을 탈퇴하는지 여부가 아닌 “언제 탈퇴 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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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