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 2011년 항공기 조류충돌 사고는 총 92건으로 2010년에 비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올해에는 철새와의 충돌 예방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항공기-조류충돌현황은 최근 5년간 총 469건(년평균 94건) 발생했다. 매년 운항횟수 증가에 따라 충돌건수도 증가했으나, 조류충돌 예방활동을 강화해 2009년도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항행중이거나, 발생 장소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제외한 공항 구역 내 발생건수는 총 303건이다. 주요 공항별로는 김포공항 74건, 제주공항 70건, 인천공항44건, 김해공항 36건이 발생했다.
발생시기는 10월이 가장 많고, 8~11월(4개월)에 발생하는 비율이 61%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오후 9시 사이에 고르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최근 3년간 조류충돌에 의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회항,결항)은 14건으로 그 중 철새에 의한 충돌이 79%(14건중 11건)로 텃새보다 철새가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철새는 몸집이 크고 고공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기존의 조류퇴치 방법(지상퇴치)이외의 별도 충돌예방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국토해양부는 분석된 결과를 토대로 “공항외부지역”의 조류서식지 관리 강화, 공항내 철새 상시감시소 설치․운영, 조류탐지레이더 시범설치 검토 등 ‘12년도에는 철새와의 충돌 예방에 집중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국토부는 공항주변의 조류서식지와 조류유인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 공항으로의 조류유입을 차단하고, 지속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류충돌 예방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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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