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셋톱박스업체 홈캐스트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미국으로의 매출이 약 20% 늘어나고, 고마진 제품의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8일 홈캐스트는 “올해 미국 시장 매출 목표는 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약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홈캐스트는 미국시장에서 4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미국의 중소 케이블업체 6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며 “추가 고객 확보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1000만달러 수주 계약을 따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1000만달러)를 포함해 상반기까지 확보된 미주 수주 잔고만 총 2000만달러 이상으로 올해 실적 전망 역시 밝다”고 강조했다.
홈캐스트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미주 케이블 수신제한시스템(CAS)인 CAL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미주시장은 전세계 셋톱박스 시장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홈캐스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 고마진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셋톱 등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미국의)대형 케이블업체 한 곳의 연간 구매금액이 4000억~5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향후 수주 여부에 따라 큰 폭의 외형 및 이익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홈캐스트가 미주와 유럽지역 매출이 꾸준한 추세를 형성하면서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두자리 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는 이달들어 10% 가량 올랐다. 지난달 말 4125원이던 주가는 전날 4555원까지 올랐다.
한편, 지난해 3분기까지 홈캐스트는 매출 1246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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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