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전략 TV를 잇달아 국내에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주력 제품을 공개한 두회사는 8일 삼성전자가 국내 런칭 행사를 열면서 지난 1월 먼저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한 LG전자와 함께 차세대 TV 대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 세계 1위를 향한 싸움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스마트 TV와 3D TV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 세계 최초로 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2010년 세계 최초 3D LED TV, 2011년 스마트 TV 출시했으며, 2012년 미래형 스마트TV ES8000을 출시해, 올해 '7년 연속 부동의 세계 TV 시장 1위'를 이어 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TV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초격차 제품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TV ES8000를 비롯해 지역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마트TV ES8000을 앞세워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의 초석이 된 '프리미엄 7080 전략'을 올해도 이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1달 가량 앞당기면서 세계 1위 등륵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는 의지를 불태웠다.
LG전자는 올해 3D TV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50인치대 이상 대형 3D TV 라인업 확대, 더 가볍고 편리한 3D 안경 출시, 3D 컨텐츠 강화 등 지난 1년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3D TV시장 1위 달성으로 ‘3D=LG’ 이미지를 보다 굳히고 TV 세계 1위 달성 기반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 보고, 듣고, 반응하는 TV vs 강력해진 시네마 3D
삼성전자 스마트TV ES8000은 음성 인식, 동작 인식, 얼굴 인식 기능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해 지금까지 리모컨으로 TV를 조작하던 것과 비교해 차원이 다른 새로운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한다.
스마트TV 사용자들은 더 이상 TV를 보다가 리모컨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아도 되고, 청소나 식사를 하다가도 간단하게 TV를 조작할 수 있어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 ES8000은 '하이TV'라고 간단히 말하는 것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시작할 수 있고 카메라가 내장되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해 TV를 조작할 수도 있다.
LG전자 3D TV 신제품은 3D기술이 더욱 강력해졌다. 3D영상을 시청하면서 사용자에 맞게 3D 입체감 조절도 가능하다. 2D to 3D 변환기능은 모든 2D 콘텐츠를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3D로 바꿔 실감 나는 입체감동을 제공한다.
시네마 3D 기술을 응용한 듀얼 플레이(Dual Play) 기능은 TV 화면을 2개로 나눠 두 사람이 서로 다른 화면을 볼 수 있어 3D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3D 사운드를 설정하면 3D 화면 속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사운드의 원근감과 입체감이 느껴진다.
LG전자는 ‘시네마 스크린’ 신제품과 함께 시네마 3D 안경 3종도 새로 내놓는다. 3D 안경 신제품은 20% 이상 가벼워지고 착용감이 좋아진 게 특징이다. 디자인도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워졌다.
◆ 진화하는 스마트 TV vs 독자플랫폼 '넷캐스트' 업그레이드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TV ES8000은 세계 최초로 스스로 진화하는 TV로 매년 TV의 핵심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삼성 스마트TV ES8000은 명함 정도 크기의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를 TV 뒷면에 꽂기만 하면 TV의 프로세서 등 핵심 하드웨어 기능이 최신으로 진화하는 개념이다.
'에볼루션 키트'는 CPU, GPU, 메모리와 같은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사양으로 월등히 높여 TV가 더 빨라지고, 더 많은 콘텐츠와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음성인식, 동작 인식과 같은 '스마트 인터랙션' 기능은 물론 '스마트 콘텐츠'까지 모두 지속적인 진화가 가능하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스마트TV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Netcas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탑재했다.
새로 선보인 넷캐스트는 메인화면 ‘스마트 보드’를 비롯해 스마트TV 사용이 한결 쉬워졌다. 스마트TV에 있는 콘텐츠를 한 번에 검색하는 통합검색 등 콘텐츠 확인과 접근도 편해졌다. LG전자는 사용자환경 혁신을 위해 기존 매직 리모컨에 음성인식, 동작인식, 휠 기능을 추가했다.
LG의 3D TV 라인업과 스마트TV 라인업이 겹치고 있어, 3D TV 1위가 자연스럽게 스마트TV 1위로도 연결될 것으로 LG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LG는 또 시네마 3D 스마트TV를 ‘3D 콘텐츠가 가장 많은 스마트TV’로 만들기 위해 3D 콘텐츠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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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