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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기 스마트폰 '카드 先 공개' 꺼린다

기사입력 : 2012년02월08일 15:48

최종수정 : 2012년02월08일 15:48

MWC 주력 제품 빠져…경쟁사 눈치보기 심화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기 제품에 대한 공개를 늦추자 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이달 말 열리는 스페인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에 주력 제품을 내놓지 않거나 검토 중이다. 마케팅 극대화를 위한 '비밀주의 전략'의 하나이지만 경쟁사에 대한 견제심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의 이 같은 반응은 올해 MWC가 예년과 달리 큰 이슈가 없는데다 주력 제품이 공개된 후 경쟁사의 심한 견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신 시장은 4G LTE와 갤럭시S2를 위시한 듀얼코어 스마트폰, 와이브로, 태블릿PC 등 굵직한 이슈와 볼거리로 사상 최대 통신쇼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모든 이슈가 사그라들면서 단순한 신작 발표에 목을 메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6일 MWC에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응에 예의 주시하는 곳은 LG전자다. 수치적으로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지만 최근 옵티머스 LTE와 프라다 3.0으로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만큼 LG전자는 이번 MWC를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LG전자는 고민에 빠졌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들은 당초 예정된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나 윈도폰 ‘미라클’ 등 핵심 라인업 공개 여부에 대해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MWC 출시 제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특별히 경쟁사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제조사에서 주력 제품을 숨기는데 굳이 공개를 강행하는게 옳은지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와 상황이 다르다. 현재 갤럭시S2가 여전히 반응이 좋은데다 갤럭시 노트 판매량도 급증하는 마당에 굳이 후속작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올해 LTE 시장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는 2분기 이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갤럭시S3를 공개로 경쟁사의 견제를 받을 위험성을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MWC에서 갤럭시S2 공개 직후 경쟁사들이 이보다 더 좋은 사양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해 곤혹을 치렀다. 이 때문에 출시 2개월 전 일부 사양을 변경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는 제품 출시에 초점이 맞춘 행사(간담회)보다는 무선사업부와 현지 경영진 간담회 등 일반적인 행사만 준비하고 있다”며 “갤럭시S3는 출시 시기에 맞춰 따로 런칭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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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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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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