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이 전격 추가완화 조치 발표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닛케이주가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14일 BOJ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0조엔(약 145조 원) 가량 확대하고 소비자물가 목표치를 당분간 1%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BOJ는 엔고 압력과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하는 한편, 기준금리는 현행 0~0.1%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은 이날 BOJ의 금리 동결은 이미 예상한 결과이지만, 자산매입 확대 규모가 예상 밖으로 컸다는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다.
미츠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의 이나도메 카츠토시 전략가는 "추가 완화 결정 가능성을 아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자산매입 확대 규모가 상당히 컸다는 점은 서프라이즈(surprise)"라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77.60엔 부근으로 간밤 뉴욕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던 달러/엔 환율은 BOJ 발표 이후 77.95엔까지 오른 뒤 오후 1시43분 현재는 77.88/91엔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이날 오전 하락세를 나타내던 닛케이지수는 BOJ 발표 이후 상승 전환하며 9072.08엔까지 오른 뒤 오후 1시48분 현재는 9053.30엔으로 전일 대비 54.12엔, 0.60%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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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