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디플레 타개 계획은 진행 중이지만, 최근 공개한 물가목표치 1%를 달성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BOJ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0조엔 확대하고 당면 물가안정 목표치를 1%로 제시한 바 있다.
시라카와 총재는 17일 기자협회 연설에서 “물가목표 2%는 근 30년간 달성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더라도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면서 물가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장기금리가 오를 수 있고 전망에 불확실성이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장이 수반되지 않은 채 물가만 오른다면 기업과 가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고, 마찬가지로 경제성장 없이 디플레를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BOJ 총재는 정부 부채의 화폐화를 목적으로 일본 국채를 매입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 및 물가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종료 조건을 설정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물가 목표는 반드시 경기 개선을 통해 달성해야 하며, 오는 봄 해외 경기가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일본 경제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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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