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 7주 연속 (+), 단 상승폭은 둔화
[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5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단기 증시 상승에 따른 부담과 그리스 재정위기 재부각 등이 영향을 미쳤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7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한주간 평균 수익률은 -0.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85%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지수가 1.04% 하락하는 등 대형주 위주 낙폭이 컸다. 반면 소형주 지수는 2.50%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2.10%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중소형주식펀드만이 0.50%로 플러스 성과를 거뒀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0.98%), 일반주식펀드(-0.82%), 배당주식펀드(-0.66%) 등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은 -0.30%, -0.07%로 집계됐다.
개별펀드 성적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 급등 등 IT주의 강세와 화학, 은행주의 부진 등이 그대로 반영됐다.
IT주의 강세에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와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 펀드가 각각 2.53%, 2.52%의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화학, 은행 관련 ETF는 줄줄이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국내채권펀드는 한주간 전유형이 상승하면서 수익률 강세를 보였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영국, 스페인 등 유럽 6개국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이 작용하며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중기채권펀드가 0.13%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일반·우량채권(0.11%), 하이일드채권(0.10%) 초단기채권(0.07%) 순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인도 등 아시아신흥국펀드의 양호한 흐름세에 7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다. 다만, 남미신흥국펀드와 북미주식펀드 등이 그리스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락세로 돌아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주간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0.46% 올랐다. 인도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가 각각 4.42%, 1.93% 올라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는 0.81%, 0.30% 오르는 데 그쳤고, 남미신흥국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1.09%, -0.29% 하락했다.
주간펀드 성과에서는 인도주식펀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금 관련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중국본토 펀드들의 성과는 저조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가 6.6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달러 강세로 인한 금 관련펀드의 성과 저조로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펀드가 한 주간 3.85% 떨어져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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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