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넉달 연속으로 하락, 완만한 디플레이션 양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관련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조만간 상승 압력이 작동할 것이란 관측은 형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임금 상승세가 완만하고 소비여력도 적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2일 일본 총무성은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하락 보다는 소폭 나은 수치다.
근원 CPI는 석유 제품은 포함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큰 신선 과일 및 야채, 해산물을 제외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회의에서 이 물가지수의 중기 안정목표를 1%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목표가 달성되려면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앙은행의 초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도쿄지구의 2월 근원 CPI는 전년비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0.4%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지구의 CPI 동향은 전국 물가동향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은 다양한 완화 조치에도 불구, 일본 경제가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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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