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애플이 차세대 태블릿 PC인 '아이패드3'를 발표하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경쟁자들의 시잠 점유율이 더욱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일 새로운 아이패드 태블릿PC를 공개하면 이들의 경쟁자인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5%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레스터의 사라 로트만 엡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의 73%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소니, 도시바 등 업체들은 서로 시장 점유율을 깍아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엡스 애널리스트는 특히 "애플의 경쟁자들이 서비스의 개선 없이 제품 개량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블릿PC는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서비스에서) 다른 업체들이 실패하고 있으나 아마존은 성공적으로 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들이 애플과 같은 확고한 브랜드를 가진 경쟁자인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대에 포진하고 있는 것도 약점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온라인서점업체인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반스앤노블의 '누크(Nook) 태블릿'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이들이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고 낮은 가격을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엡스 애널리스트는 이어 "태블릿PC 시장은 누가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포레스터가 발표한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애플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휴렛펙커드가 6%의 점유율로 2위,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에이서가 각각 5%와 4%, 3%로 뒤를 추격했다.
포레스터는 또 오는 2016년에는 미국 성인의 1/3 가량이 태블릿PC를 소유하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태블릿PC를 직장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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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