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법무부가 애플과 5개 대형 출판사에 대해 전자책 가격 담합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애플이 사이먼앤슈스터, 해치트북그룹, 펭귄그룹, 맥밀란, 하퍼콜린스 등 전자책 공급 출판사와 가격 담합을 공모해 고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만일 법무부가 승소할 경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자책의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하지만 일단 이들 출판사들은 이번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010년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시점으로 출판사들은 '에이전시 모델'을 도입했다. 출판사들이 가격을 책정한 것을 기준으로 애플이 30%를 가져가고 출판사들은 같은 책을 더 낮은 가격에 팔 수 없도록 제한한 것이다.
출판사들은 이러한 시스템이 출판 산업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점을 어필하며 대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