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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진흥기업 출자전환…업황회복 가능성은 "안갯속"

기사입력 : 2012년03월09일 10:44

최종수정 : 2012년03월09일 17:47

[뉴스핌=노종빈 기자] 효성그룹에 인수돼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건설사 진흥기업에 대한 감자후 출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경기 부진 여파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진흥기업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2100억원 규모(효성 1100억원, 채권단 1000억원)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진흥기업 채무재조정을 방안을 사실상 확정짓고 오는 15일까지 채권단과의 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 효성이 사자마자 '금융위기' 찾아와

진흥기업은 지난 2008년 1월 효성이 인수한 직후인 같은 해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고 이와 함께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해 운전자금이 회전되지 않으면서 재무구조 악화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따른 사적 워크아웃을 진행했으나 미수금 손실 확대 부담 등으로 자본잠식 및 상장폐지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초 공적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한 신용평가업계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이 출자전환 하면 재무구조는 지금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며 "개별 기업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말로 (효성이 진흥기업을) 너무 비싸게 주고 산 것이 화근이었다"고 지적했다.

효성그룹이 진흥기업을 인수할 당시는 건설업황이 비교적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는 등 비싸게 샀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초 당시는 건설경기가 지금보다 훨씬 좋을 때여서 제 값을 쳐서 매각한 주주들은 기분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효성 측이 유동성 위기를 맞은 진흥기업을 어떻게든 살려볼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고 결국 워크아웃으로 내보내면서 '꼬리짜르기'형태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효성 측은 결국 채권단과 함께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자본 잠식으로 워크아웃 중인 회사를 정상화시키려면 당연히 감자후 출자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채권단의 적극적인 출자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고통 분담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효성은 울며겨자먹기로 1100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한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진흥기업의 경우 미래 수주가치 등을 보고 프리미엄을 주고 샀는데 매출도 제대로 안됐다"며 "설상가상으로 자금회수가 안돼 운전자금 확보조차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 국내 건설업황 회복, 아직은 시기상조

국내 중견 건설업체들의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업황이 좋아지기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급순위 30위권 이하 건설업체들은 여전히 생존을 도모하고 있는 상태"라며 "중견 건설사들도 미분양으로 인해 주택자금이 묶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건설업종이 턴어라운드 하려면 주택경기가 좋아지는 모습이 가장 먼저 나타나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주택공급 물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어 올해 중에 회복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공급이 축소되는 모습과 함께 주택가격 하락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택경기가 회복된다는 전제 하에 올해 2/4분기 이후에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주택가격 반등 추세가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건설업황 양극화…대형사 해외수주로 '숨통'

현재 20위권 이상 대형사들은 해외수주 부문이 크게 좋아지고 있어 이에 힘입어 주택경기와는 상관없이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20권 이하 업체들의 경우 여전히 부실징후가 남아 있어 아파트 미분양 해소 및 주택경기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권사 크레딧 담당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에서도 'A+' 등급 이상 우량 신용등급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약간 반등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라건설 두산건설 등 'A-' 등급 이하 등급업체들의 경우 여전히 시장에서 우려가 남아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상위권 건설사들은 좋아지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업계 전반으로는 아직은 주택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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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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