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사진)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820개 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조1027억원(9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결과는 삼성전자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최근 삼성 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4.2% 급등하면 123만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 회장은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3.3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1.37%)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3322억원)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1조337억원)의 보유 주식 가치도 9일 각각 1조원을 넘었다.
따라서 이 회장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도 역대 최고인 12조 4686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0년대 초부터 이 회장과 각축을 벌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6조5000368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조6623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조585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조292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 회장을 포함해 '1조 클럽'에 든 상장사 주식 부자는 16명(9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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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