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주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가가 약 2%, 브렌트유가 3%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과 영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합의 소식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자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무엇보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품인 원유선물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근월물인 4월물은 1.95달러, 1.86% 상승한 배럴당 10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107달러 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거래 범위는 105.13달러~107.24달러로 나타났다.
런던시장에서는 이날부터 근월물이 된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3.22달러, 2.62% 오른 배럴당 125.82달러로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17센트, 0.13%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브렌트유의 경우 30일 평균치를 34%나 하회했고, WTI는 27%가 적었다.
비축유 방출에 대한 논의가 있은 후 부인 소식이 나오자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초 하락했던 유가가 투자자들의 숏커버링과 함께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움직임으로 인해 주말에 급반등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란 긴장과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우려감로 유가는 110 달러 아래에서 하단이 지지되는 모양인데, 다만 정부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날 유가는 유로/달러가 상승한 것과 주식 시장이 소폭 상승하면서 지지를 받았다.
이날 발표된 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자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 전망이 약화되며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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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