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 韓相範)가 북미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LCD 모듈 공장인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은 중국 난징, 광저우, 옌타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이은 LG디스플레이의 다섯 번째 글로벌 LCD 모듈 공장으로 LCD TV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멕시코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의 외관 모습. |
이 공장은 글로벌 전후방 산업간의 적극적 협력차원[1]에서 설립되었으며, 지난 2000년부터 멕시코 레이노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LG전자 TV 생산공장 내에 공간을 임대하여 설립됐다.
특히 최근 양산을 시작한 LG디스플레이의 레이노사 공장 모듈라인은 LG전자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세트 공정과 모듈 공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BMS (백라이트(BLU)+LCD모듈(Module)+TV세트(Set)) 라인으로서 BLU, LCD모듈, 플라스틱 등의 세부 부품 및 TV 완제품 조립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한 곳에서 부품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추어 포장/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사가 부품과 제품 생산을 함께 관리함으로써 생산량과 재고관리가 용이하며 생산 효율성도 높은 장점이 있다. 또한 세트업체와 패널 업체간의 협업을 통해 시장과 소비자들의 니즈 및 성향 변화를 보다 빠르게 파악하여 즉시 대응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의 통합 생산 라인 구축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북미 시장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레이노사 생산법인을 미주지역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레이노사 법인은 출범 첫해인 2012년에는 70만대 수준의 TV용 LCD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량 FPR 3D 모델이며, 이는 LG전자 멕시코 공장 생산량의 10% 수준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 추가 투자를 실시하여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이사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의 TV 통합 생산라인 구축은 양사가 함께 북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멕시코 공장을 발판으로 FPR 3D 등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제품의 북미지역 공략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LCD TV 판매량은 2011년 전체 2억 5백 만대의 18% 수준인 3천 8백 만대였으며, 2012년에는 2천 9백 만대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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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