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 다음달 에버랜드 지분 정리 주목

기사입력 : 2012년03월27일 11:19

최종수정 : 2012년03월27일 11:38

[뉴스핌=이강혁 기자] 한국장학재단의 삼성에버랜드 지분(4.25%) 매각이 본입찰 '흥행 참패'로 나타나자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작업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 주변에서는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거의 마무리 됐다'는 시선과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시선이 팽팽하게 교차되는 상태다.

27일 삼성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진행된 한국장학재단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본입찰에는 5~6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신탁과 사모펀드 형태로 참여했지만 총 매각 물량 10만6149주중  절반도 되지 않는 5만주 수준의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장학재단과 매각 주간사인 동양증권은 인수가격을 고려해 일부만 쪼개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맥락에서 시장은 당장 이번 매각의 사실상 불발이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3.64%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현재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한국장학재단과 삼성카드의 딜은 차이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환금성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비상장사 주식 매각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매각작업이 수월치 않을 것이라는 우회적 표현이다.

삼성이 최근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계획을 부인하고 나섰던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성에버랜드의 몸값이 크게 높아지면 그만큼 삼성카드의 지분 매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KCC가 삼성에버랜드의 대규모 지분(17%)을 사들이면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1~2년 내 상장'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고 최근 삼성측은 수년래 상장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양증권 측은 이번 매각 차질과 관련,  "예비입찰 참여 고객들 일부가 본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청약물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다음달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 가늠자가 되는 부분으로 관심이 높았다"면서 "이번 흥행참패가 삼성카드 지분 매각에 어떤 여파를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며 삼성그룹 핵심사인 에버랜드 지분 향방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할 경우 에버랜드가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카드의 남은 주식 처분은 다음달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잘 될 것으로 본다"면서 "적절한 매각사를 찾고 있으니 좋게 해결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