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불 규모 'CNG패키지 프로젝트' 눈길
[뉴스핌=곽도흔 기자] 인도네시아와 대규모 에너지·자원 개발협력이 추진된다.
특히 20억불 규모의 대형 협력 프로젝트인 ‘압축천연가스(CNG) 패키지 프로젝트’ 협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한-인니 정상회담 개최시 체결된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의 구체적 실행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담과 연계해 제5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29일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포괄적 에너지 협력 MOU를 통해 CNG 개발·활용, 운송·공급, 발전소 건설 등 공동 타당성 조사를 위한 협력체계의 정립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자동차 연비 효율 분야 등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의 가스전 개발, 운송, 발전사업 등이 종합·연계된 약 20억불 규모의 대형 협력 프로젝트(Mega Project)인 ‘CNG 패키지 프로젝트’ 협력이 본격화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상업화되지 못하고 있는 중소형 가스전을 CNG로 개발·운송·활용하는 에너지·산업 복합 협력 모델이다.
CNG는 우리나라 천연가스버스의 연료로 사용돼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에너지다.
이번 포럼에서 양국은 석유·가스, 석탄·광물,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4개 세션에서 인도네시아의 에너지·자원 부문별 정책방향과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석유·가스 세션에서는 CNG 패키지 프로젝트의 사전타당성조사 및 시범사업 추진방안과 인도네시아 내 메탄가스(CBM)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석탄·광물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 저등급 석탄의 고품위화 기술 협력방안과 광해방지협력을 위한 시범사업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전력 세션에서는 국내 발전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중인 22.7억불 규모의 5개 IPP(독립발전사업자) 발전사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논의되고 신재생에너지 세션에서는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바이오연료 기술, 차량 에너지효율 관리제도 등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중 하나로서 한국의 제6위 광산물 수입국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진행중 포함) 595건 중 인도네시아가 59건으로 11.7%나 차지하고 있다.
지경부 오승철 동남아협력과장은 “이번 ‘제5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통해 양국간 에너지·자원 개발과 교역·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우리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가스(NG)는 메테인(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화석연료로 저장 방법에 따라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ANG(Adsorbed Natural Gas 흡착천연가스)로 나뉜다.
CNG는 천연가스를 200기압 이상의 고압으로 압축한 것으로 운반해 온 LNG를 상온에서 기화시킨 후 압축하면 CNG가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부피가 늘어나 LNG의 3배가 되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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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