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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의 '열정락(樂)서' 감사합니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29일 09:56

최종수정 : 2012년03월29일 10:09

[뉴스핌=장순환 기자] "당신의 열정은 무엇입니까?"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토크 콘서트'가 열풍이다.  시사성을 띄거나 오락성을 갖춘 토크쇼, 그리고 경제 사회인의 앞길를 비춰주는 토크쇼등 소재와 그 주체가 다양하다. 

우리 시대의 성공한 멘토들이 젊은이들과 대화에 적극 나서면서 평소에 매체를 통해 보던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이 토크 콘서트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삼성그룹에서 진행하는 '열정 락(樂)서'는 성공한 경영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진출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젊은 삼성(YOUNG SAMSUNG)'의 기획물중 하나인 이 콘서트는 삼성입장에서는 전국 현장에서 청춘과 직접 소통하면서 삼성(맨)의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공감한다는 점에서 큰 성공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기자는 몇차례  '열정락서'를 경청하면서, 소위 높으신 '사장님'이지만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위해 그들이(강사)생각이상의  열정을 갖고  강연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에서 '역시나!' 하고 혼자서 감탄하곤 했다.

가히 유명 연예인들이 공연을 하는 것 처럼 사전 준비에 철저함을 보인다는 게 다소 신기하기까지 했다.  토크 콘서트 시작전에  한두시간정도 리허셜(예행연습)까지 하는 모습에서 프로의 정신을 느꼈다고 하면 지나친 감상일까.

대부분 삼성측 강사들은 1시간 가까운 분량의 강연 원고를 거의 완벽하게 외우고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들어오기 전부터 예행연습까지 완벽하게 마친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 사장단이면 정말 신경 쓰고 해야 할 일들이 많은 바쁜 이들이지만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모습이라 볼수 있다.  그만큼 이 자리가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강의 내용도 재미있고 유익하다. '열정락서'를 같이 보던 삼성의 한 직원은 "회사에서는 저런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없다"며 "오늘 사장님의 다른 모습을 보게됐다"고 기자에게 귀띔했다.

'열정락서'의 강단에 선 사장님들은 무대에서 동네 아저씨, 아버지의 이야기로 들어달라며 자신의 숨겨진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세대의 벽을 훌쩍 넘으면서 웃음바다를 만들기도 한다. 감동이 깔려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자신이 부인과 결혼하게 된 데이트 비법을 소재로 삼성의 브랜드전략을 소개했고,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의대 낙방, 좌천 등 자신의 실패했던 경험에 대해 가감없이 이야기했다.

도덕 선생님처럼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딱딱한 메세지가 아닌 스스로 산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면서 꿈과 희망이 없어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줬다.

 '열정락서' 강단에 선 사장들의 모습은 무협지를 좋아하고 ,맘에 드는 이성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시험에 낙방에 좌절하는 우리 젊은이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면서도 열정과 도전, 성공을 담아낸다.

최근의 갖가지 토크 콘서트를 보면서 기자는 지금의 대학생과 젊은이들이 부럽기까지하다. 기회가 있다면 그리고 열정이 있다면 성공한 인생선배의 솔직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고 추천하고 싶다.

또한, "여러분의 열정으로 저를 충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삼성SDI 박 사장의 말처럼 여러 위치에서 자리를 잡은 인생 선배들이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자리가 한때의 바람으로 끝나지 않길 기대한다.  

소통과 배려, 따뜻한 사회성이 더욱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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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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