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오후에도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제조업 경기 개선 흐름으로 상승한 미국 증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는 엔고에 대한 경계감과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제조업지수에 이어 서비스업지수도 개선이 된 가운데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한국 증시가 신용등급 전망 상향 호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지속했다.
3일 아시아시장에서는 중국이 휴장한 가운데 한국과 홍콩은 전날보다 1% 상승한 반면 일본과 대만은 각각 0.59%, 1.3%씩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가 다시 강세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관련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지수는 1만 50.39엔으로 전날보다 0.59% 내렸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역시 851.02포인트로 0.59%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0.27%% 하락한 1만 82.21로 장을 출발한 뒤 오후들어 1만 84.07까지 올랐지만 1만 50엔대로 후퇴했다.
한국 증시는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9% 상승한 2049.28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이날부터 4일까지 전통 명절인 '청명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대만 증시는 한 달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 마감한 반면,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가 계속 개선된 가운데 홍콩 증시는 4일 만에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부동산 개발주도 강세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24분 현재 2만 686.93포인트로 전 거래일대비 0.80% 오르고 있다.
2011년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소식으로 부동산개발 시행업체인 에버그란데는 현재 7% 이상 오르고 있다.
대만 증시는 1% 이상 급락했다.
최근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 대만 정부가 자본이득세를 재부과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관련 기술주가 약세다. HTC는 5.5% 밀렸고, TPK는 6.7% 후퇴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760.85포인트로 전날보다 1.3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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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