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감소 불구 전분기比 9.4% 증가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장 및 상품 주기상 대체로 1분기는 비수기 성격이 강한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 경영 성적은,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서프라이즈'수준급이다.
6일 삼성전자는 2012년 1분기(1~3월)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4.9% 감소한 45조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당초 증권업계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 45조7320억원, 영업이익 5조118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돌아섰고 영업익 역시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오던 두자릿수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
매년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볼 때 수치상으로는 전분기 대비 좋지 않은 실적일 수 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 비교하면 상당히 상승했음을 엿볼 수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65%, 96.61%나 성장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상승은 갤럭시S2에서 갤럭시노트로 이어지는 스마트폰 시장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글로벌 50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며 실적 방어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며 ‘갤럭시의 힘’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도 영업이익 상승에 견인차 역할은 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 판매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매출과 이익률 모두 호조를 보인 것이다.
한편 스마트TV로 대변되는 TV와 생활가전 부문은 글로벌 수요가 뒷받침 되지 못하면서 저조한 이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모바일 D램, 낸드, AP, AMOLED 독보적 지위 선순환 구조가 강화돼면서 영업이익 상승 효과를 낳았다”며 “2분기와 3분기 역시 스마트폰의 안전적 매출로 수익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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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