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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경영] 국순당, 건강주 '구기 백세주'

기사입력 : 2012년04월18일 10:33

최종수정 : 2012년04월18일 10:33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손희정 기자] 국순당 백세주는 우리나라 주류시장에서 전통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며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술이다.

백세주가 출시될때 까지만 해도 '약주는 먹고나면 머리가 아프다’는 인식으로 애주가들도 전통주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런 인식을 깨고 국순당 백세주는 우리나라 전통주의 대중화를 이룩했다.

1992년 출시된 백세주는 생쌀을 가루내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에 구기자, 오미자, 인삼, 산수유 등의 한약재를 넣어 빚은 제품이다.

'생쌀발효법'은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신기술이다. 이 공법으로 만든 약주는 기존에 쌀을 쪄서 만든 약주와 달리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다.

백세주는 알코올도수 13도에 12가지 국산 한약재로 제품의 기능성을 강화했다. 백세주에 사용되는 약재들은 상극이 없는 한약재들로 맛이 깔끔하고 산뜻한 풍미에 깊은 맛까지 더해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그러나 백세주가 출시하자마자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출시 초기에는 시장에서 전통주인 백세주에 대한 반응은 냉담하였다. 거기에 후발업체로 선발 주류업체와의 경쟁도 쉽지만은 않았다.

국순당은 시장개척을 위해 업소를 찾아 다니며 개별적인 공략을 하는 '게릴라 마케팅'을 비롯해 업소별 차림표, 메뉴판을 제공하는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했다. 

백세주 이야기가 담긴 포스터

여기에 조선시대 실학자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실려있는 '구기 백세주'의 설화를 인용해 구기 백세주를 먹어 늙지 않는 '젊은 청년'이 80에 낳아 노인이 된 아들을 회초리로 때린다는 스토리를 포스터, 차림표 등으로 제작해 음식점에 배포했다.

국순당은 국내에 스토리텔링 마케팅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90년대 중반에 백세주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시작했다.

백세주 이야기는 이렇다. 옛날 한 선비가 길을 가던 중 어떤 젊은 청년이 늙은 노인을 때리고 있는 것을 보고 "너는 어린 것이 어찌 노인을 때리는가"하고 꾸짖자, 그 청년이 대답하기를 "이 아이는 내가 여든살에 본 자식인데 그 술을 먹지 않아서 나보다 먼저 늙었소"했다. 선비가 그 청년에게 절하고 그 술이 무엇이냐고 물은 즉, 구기자와 여러약초가 들어간 구기 백세주라고 했다.

이 백세주 이야기는 사람들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입소문을 통해 널리 퍼져 '백세주'를 건강주로 이미지를 확산시켰다.

제품력과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백세주는 점차 '약주는 머리가 아프지 않다'는 인식과 함께 수도권에서 서울로 파고 들기 시작했다.

국순당은 이같은 마케팅 활동으로 1992년 몇 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시판 2년 만인 1994년에 20억원, 1997년에는 70억원으로 매년 폭발적인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전통주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백세주는 지금도 12가지 한약재와 설갱미로 빚은 '백세주', 달지 않아 담백한 '백세주담', 프리미엄 제품인 '강장 백세주'. 고급 한방주 '자양 백세주' 등 4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로 꾸준하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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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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