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증시가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하며 6거래일째 약세장을 이어갔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 가량 조정받은 뒤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6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던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완화 보류 결정에 실망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닛케이 주가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9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10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9538.02엔으로 전장 대비 8.24엔, 0.09% 하락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 역시 813.43엔으로 0.26엔, 0.03% 밀린 수준에 마감됐다.
이날 저가매수세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전장 대비 0.39% 오른 9583.36엔으로 출발했던 닛케이지수는 오전 한 때 9648.12엔까지 올랐지만 BOJ 성명 발표 이후 9509.72엔까지 밀린 뒤 장 마감에 가까워지며 약보합권으로 막판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수면 위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하며 금리 동결과 함께 자산매입펀드 규모를 기존의 65조 엔 규모로 유지하는 등 추가 완화정책을 보류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내용이지만, BOJ 발표 이후 엔화가 다소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BOJ발표에 앞서 장중 한때 81.85엔까지 올랐지만 발표 후 하락했다. 오후 3시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1.33/36엔으로 전날 뉴욕장 후반의 81.53/57엔보다 다소 밀린(엔화 강세)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개별주로는 토요타 자동차와 혼다가 1.51%, 0.51% 각각 상승 마감한 반면 샤프는 4.3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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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