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감성 자극…실생활 팁 등 공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삼성전자는 '스마트'를 선점했나.
치열한 스마트폰 시장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가 지난해 4월 말 출시 이후 국내에서 한 달만에 밀리언셀러로 등극한지 9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이례적인 성과를 지속하면서 성공 배경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500만대 판매 돌파는 휴대폰 단일 모델로는 처음이고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약 2000만명임을 감안할 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4명 중 1명이 갤럭시S2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첨단 기술, 갤럭시에 고스란히 담아내다
국내 최초 HSPS+ 21Mbps로 최고 스마트폰 사용환경과 무선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갤럭시S2는 고화질 슈퍼아몰레드플러스를 탑재해 4.3인치 화면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보다 빠르고 선명한 스마트폰을 요구하는 소비자들 요구에 맞게 삼성전자 첨단 기술을 모두 접목시켰다. 또 8.9mm 초슬림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함께 휴대성까지 겸비하는 등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전후면 모두 화이트로 구성된 ‘갤럭시S2 화이트’를 출시한 데 이어 갤럭시S2 핑크도 선보이는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삼성전자 노력이 적중, 현재까지 높은 판매율을 지속 중이다.
◆ 갤럭시로 스마트한 삶을 소통하다…하우 투 리브 스마트 캠페인
삼성전자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첨단 기술력과 더불어 갤럭시로 진짜 스마트한 삶을 제안하고 소통하려고 시도한 ‘하우 투 리브 스마트(How to Live SMART)’ 캠페인이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요인으로 꼽는다.
단지 기술적인 스마트에 초점을 두는 대신 소비자 삶을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친구이자 동반자로 갤럭시S2를 포지셔닝하기 위해 감성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풀어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각종 단발성 광고에 ‘스마트’라는 단어가 범람하던 올해 초 스마트폰 대중화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단지 ‘스마트한 폰’이 아닌, ‘스마트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수단이 되는 휴대폰’임을 일깨우기 위해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캠페인을 기획,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갤럭시S2 역시 출시 단계에서부터 일관된 메시지를 바탕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진정한 스마트함’을 전파하고자 노력했다.
갤럭시S2 런칭 당시 삼성전자는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갤럭시S2 익스피리언스데이’를 열어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하게 사는 노하우를 담은 엽서를 작성하는 ‘스마트 메일박스’를 오픈하는 등 소비자에게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화된 추억을 선사했다.
또 갤럭시S2 광고에서는 강력한 제품력과 이를 기반으로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 문화적 경험을 함축적으로 전달했다.
갤럭시S2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비자 삶을 풍성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 존재함을 강하게 인식시켰다.
삼성전자는 `하우 투 리브 스마트`라는 캠페인을 통해 스포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감성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
◆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캠페인 발전 시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소비자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포토그래퍼 보리가 갤럭시S2로 촬영한 사진 전시회, 디자이너 최범석과 콜래보레이션한 How to live SMART 6종 T셔츠, 세계적인 아티스트 이동기와 갤럭시S2용 스페셜 에디션 배터리 커버 제작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 것이 그 예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에서 갤럭시S2를 알리고자 최고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객실 패키지 상품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경기장 내 체험버스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와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마련했다.
◆ 진짜 스마트함 중심은 ‘소통’
삼성전자는 소비자와 가까이 소통하고자 기기를 통해 국내 각 분야 크리에이터들의 소통과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프로그램 ‘하우 투 리브 스마트 레슨’을 전개했다. 지난해 5월 다음 tv팟을 통해 윤상과 아이유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이후 꾸준히 네티즌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 김도균, 김태원, 신대철 동영상은 3주만에 조회수 700만을 돌파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진짜 스마트한 대학 생활을 누리는 ‘S 스타일 대학생’ 8인을 선발하고 각 분야 최고 전문가과 함께 갤럭시S2를 활용해 스마트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실현하는 과정을 담은 스타일 미션 프로젝트 ‘Hit the S Style’도 진행했다.
또한 이를 케이블TV 채널 tvN을 통해 공개, 시청자들에게 진짜 스마트한 삶이란 ‘소통’에 그 중심이 있음을 스마트하게 전달하는 데 노력해 왔다.지난달 글로벌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갤럭시노트는 스토리텔링의 대표적 제품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갤럭시노트를 이용해 캐리커처 시연을 하고 있다.
◆ 갤럭시S2 정신 이어받은 ‘갤럭시 노트’의 감성 마케팅
출시 5개월 만에 글로벌 500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S2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갤럭시 노트는 감성 마케팅의 완성품으로 각인되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철저한 체험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갤럭시 노트 뒷면에 구매자 이니셜이나 특별한 문구를 새겨 주는 ‘갤럭시 노트 인그레이빙(Engraving: 각인) 서비스’나 S펜을 이용한 케리커처 등을 체험하는 갤럭시 노트 스튜디오는 판매 상승에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또 타이포 아티스트 하폴(본명 이지남)과 손잡고 ‘삼성 갤럭시 노트로 만든 손글씨 노트’ 도서를 출간, S펜을 활용한 작품과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갤럭시 노트를 더욱 감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하우 투 리브 스마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가치관 하에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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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