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인 '총선 승률' 5할, 정당 공천이 승패 관건

기사입력 : 2012년04월12일 15:37

최종수정 : 2012년04월12일 15:37

[뉴스핌=이동훈 기자] 제 19대 총선에 출마한 건설인 가운데 절반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 중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모두 7명으로 5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는 모두 12명의 건설인이 '참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4대강사업과 토건 중심의 현 정권 성향과 걸맞게 새누리당 후보이거나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당초 황해성 전 한국감정원 원장과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장이 후보 신청을 했으나 모두 공천하지 않았다. 
  
우선 대구 중·남구에서 출마한 '4대강 전도사'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은 57%의 득표율로 무소속 이재용 후보를 거뜬히 제쳤다. 이로써 지난 1월 총선 예비후보 입후보를 위해 차관직을 사임, 공직생활을 마감한 김 전 차관은 3달 만에 제2의 정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김 당선자보다 앞서 국토해양부 제2차관을 지낸 이재균 후보도 부산 영도에서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불과 2.7%P 차이로 신승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재균 당선자는 국토부 제2차관을 역임한 후 해외건설협회장으로 지난해 연말까지 재직했다.
 
조현룡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도 새누리당 간판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경남 의령·함안·합천에 출마한 조 후보는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무소속 강삼재 후보와 맞붙었으나 20%P차이로 낙승했다. 건설교통부 출신인 조 당선자는 고졸 학력에도 고위 공무원 진입에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철도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충북 옥천·보은·영동에서 당선된 박덕흠 새누리당 후보는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맡은 비관료출신 건설인으로 꼽힌다. 이 곳은 당초 박근령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장의 여동생이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할 것을 저울질하며 박 후보가 불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으나 박근령 후보의 사퇴 후 야권 단일후보인 이재한 후보에 10%P차이로 승리하며 비교적 손쉽게 여의도 가는 길을 마련했다.
 
또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성완종 현 경남기업 회장도 4수 끝에 소원하던 금배지를 달았다. 충남 서산시·태안군에 출마한 성완종 당선자는 42.6%를 득표하며,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 그리고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자수성가형 CEO로 꼽히는 성 당선자는 지역구에 서민주택 3000가구 건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 고 있다.
 
반면 지난 18대 총선 패배 이후 와신상담하며 국회 재도전에 나선 최종찬 새누리당 후보는 또다시 4선 의원인 민주통합당 이석현 후보와 안양 동안갑에서 맞붙었으나 10%P에 가까운 득표율 차이로 힘없이 고개를 떨궜다.
 
행시 10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최종찬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건설교통부 차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03년 건설교통부 장관에 재임했다.
 
한편 무소속으로 출마한 건설인 4명은 모두 낙선하며, 무소속의 한계를 실감했다. 건설교통부 출신으로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지낸 박성표 후보는 경남 밀양시창녕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21.8%의 득표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데 머물렀다.
 
행시 17회 출신인 박 후보는 정통 건설교통부 출신 관료로 참여정부 시절 대한주택보증 사장을 맡았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으나 공천에 실패한 박 후보는 이번 19대 총선에서도 또다시 새누리당 공천에 실패하자 밀실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경북 영주에 출마한 김엽 서희건설 부회장도 새누리당 공천에 실패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케이스다. 하지만 김 후보는 공천 상대였던 장윤석 새누리당 후보에게 30%P차이로 패배하며 분루를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이밖에 강원 속초·고성·양양에 출마한 손문영 전 현대건설 고문과 경북 영천에 출마한 최기문 전 한화건설 고문도 각각 새누리당 공천에 실패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후보에 분패했다. 

한편 전북 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에 민주통합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실패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장은 민주통합당 박민수 후보와 접전을 벌였으나 5%차이로 석패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만전자' 바라던 200만 개미들의 통곡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6만전자'에 갇힌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바닥을 탐색 중이다. 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찍고 다시 다운사이클(침체기)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도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우려에서다. 고금리·고물가로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책임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반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6만5000원도 한 때 무너져반도체 다시 미끄럼틀 타나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00원 내린 6만4900원에 거래되며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13만원까지 내다봤던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반도체 고점론'이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램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스마트폰, PC 교체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1년간 오르던 메모리 D램 가격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보다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제조사가 구글, 퀄컴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계약할 때의 공급가를 말한다. 대리점 등에서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현물 가격 역시 상승세가 꺾였다. 범용 D램 'DDR4 8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971달러로, 연고점인 지난 7월 2달러 대비 1.5% 내렸다. D램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고점을 준비하다(Preparing for a Peak)'라는 반도체 산업 보고서가 대표적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예측했을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PC 업체들이 지난해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를 축적하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신제품 수요가 예상치 보다 낮아 올 하반기에는 메모리 부품 구매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증권가 3Q 실적·목표주가 줄줄이 내려삼성 경영진 자사주 매입, 주가 방어 '안간힘'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란 분석도 삼성전자의 주가를 누르는 원인 중 하나다. KB증권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5%, 11% 내린 37조9000억원, 57조7000억원으로 수정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3조7000억원) 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10월 아래인 9만5000원으로 내렸다. KB증권은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 제품(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며 "당분간 스마트폰,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방어를 위해 경영진들도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자사주 1만주를,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 5000주를 각각 매입했다. 이들이 매입한 자사주만 10억원치가 넘었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막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에서 테스트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승인으로 주요 고객을 확보, 모멘텀(상승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4-09-11 12:33
사진
"유모차에 강아지가…" 개모차 더 잘 팔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 한국에서 유모차보다 이른바 '개모차'(반려견 전용 유모차)가 더 잘 팔리는 실정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조명했다. WSJ은 G마켓 자료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 중인 한국에서 반려견 유모차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아기 유모차 판매를 앞지르게 되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마찬가지였다"고 보도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반려견용 유모차 [사진=뉴스핌 DB]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펫프렌즈에서는 반려견 유모차 판매량이 2019년 대비 4배로 급증했다. 고급 반려견 유모차 브랜드 에어버기의 스페셜 에디션 제품은 약 1100달러(약 14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업체는 원래 유모차 제조사로 시작했지만 에어버기 한국 사업부는 이제 개모차만 판매 중이다. WSJ은 한국에서 아기의 수는 줄고 있지만 지난해 등록된 반려견 수는 지난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으며, 2018년 이후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출산율 하락은 미국 등 기타 선진국에서도 겪는 사회 현상이고, 호화로운 생일파티를 여는 등 반려동물을 마치 아이처럼 애지중지 여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나 한국처럼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준의 3분의 1에 불과한 0.72명인 '인구 비상사태' 국가에서는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단 설명이다. 개모차는 한국의 백화점, 식당, 거리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상황이 이래지자,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입장 가능 장소가 넘쳐난다. 영유아나 어린이의 출입을 금지하는 '노 키즈 존'(no kids zone) 식당과 카페도 늘고 있단 역설이다. 흥미로운 점은 중앙 정부가 청년 세대에게 출산을 장려하는데 정작 윤석열 대통령은 결혼했지만 자녀가 없으며 최소 10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고도 짚었다. 한국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길 선호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진단이다. WSJ은 한 여론조사를 인용, 20~49세 한국 여성 2명 중 1명이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서울 교외에 거주하는 강승민(24) 씨는 반려견 '코코'를 유모차에 태워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다. 한 할머니가 벤치에 앉은 강 씨에게 다가갔고, 유모차 안에 아기가 아닌 반려견이 있는 모습을 보자 놀라며 가정을 꾸릴 것을 얘기하자 강 씨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나의 반려견에게 돈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웹디자이너인 김보라(32) 씨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고, 너무 경쟁이 치열한 사회라고 말한다. 반려견 '살구'를 위해 카시트로 변형할 수 있는 개모차를 구입했다는 김 씨는 "내가 아이를 낳았다면 지금처럼 살구를 돌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직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알렸다. wonjc6@newspim.com 2024-09-10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