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경계감은 여전한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경기 둔화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인도 중앙은행(RBI)이 3년 만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31일로 끝난 2011 회계연도의 인도 경제성장률이 6.9%로 하락하자 인도 중앙은행에 대한 적극적 통화 완화 압력은 고조된 상태다.
이에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르면 17일 RBI가 금리를 8.25%로 25bp 내리며 3년 만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해 올해 금리 인하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같은날 발표된 RBI 연례 보고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는데, RBI는 인플레 상승세가 완만해 통화 완화 여지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가 여전히 우려사안이긴 하다고 덧붙여 올해 금리 인하폭이 크지는 않을 것임을 신호했다.
이날 나온 인도의 3월 도매물가는 전년 대비 6.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3개월 연속 7% 수준 아래에 머물렀다.
RBI는 지난 2년간 인플레 견제를 위해 13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왔는데, 일각에서는 RBI가 25bp금리 인하보다 더 적극적인 완화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RBI는 1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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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