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IT중소기업 매출 3년간 30% 급증
[뉴스핌=곽도흔 기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로 지식경제부와 현대기아차가 시작한 ‘차량용 IT융합 혁신센터’가 3년만에 양산차 탑재기술 3건의 성과를 내 주목받고 있다.
차량용 IT융합 혁신센터는 완성차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IT융합 기술을 중소 IT기업이 개발하고 개발된 우수 IT 제품·기술은 양산 차량에 탑재하는 모델이다.
특히 3년간 이 혁신센터 사업에 참여한 23개 IT 중소기업의 매출이 1910억원에서 2907억원으로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18일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 홍석우 장관과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IT융합 성과 발표회’와 ‘차량 IT융합 SW개발지원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차량IT융합 혁신센터는 지난 3년(2009~2011년)간 69억원을 투자해 대·중소기업 협력으로 23개 차량 IT융합 기술 개발에 나선 결과, 음성인식기술은 i40 및 프라이드에 탑재됐고 차량용 웹브라우저 기술은 이달 중 신형 산타페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또 텔레매틱스 서비스 솔루션, 차량추돌경보장치, 차량용 앱 품질 검증 툴, 도난감지 및 도난 추적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은 양산차량 탑재를 전제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2개사는 차량IT융합 혁신센터에서 공동기술개발 협력을 계기로 현대기아차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10개사는 SKT 등에서 R&D 투자도 유치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이 혁신센터 사업에 참여한 23개 IT 중소기업이 매출은 1910억원에서 2907억원으로 34.3% 확대되고 고용도 1087명에서 1406명으로 2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국내외 특허 등록 7건, 출원 29건 등 총 36건의 지식재산권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혁신센터는 앞으로 현대기아차 이외에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사의 추가 참여 및 지원 확대를 통해 중소 IT업체들의 우수 융합 기술·제품이 양산 차량·부품에 탑재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국내 모바일기기 업체, 이동통신사 등의 참여도 확대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콘텐츠와 차량 단말기 콘텐츠가 상호 연동될 수 있도록 공통 인터페이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차량 IT융합 SW개발 지원 MOU’는 자동차산업 특성상 차량 IT융합 SW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됨에도 국내 차량 IT융합 중소 SW업체가 고가의 SW 테스트 장비 부족과 실차기반 테스트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자동차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6개 테스트장비 보유기관 등과 협의해 차량 IT융합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분산된 융합SW 제품 테스트 장비 연계 및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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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