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포스코가 올해 2조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홍 포스코 부사장은 2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1조4000억원의 원가절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포스코는 지난 3~5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해왔다"며 " 올해 비상경영 활동 유지하고 있고 작년보다 더 극한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부사장은 "원가절감을 생산성 향상, 투자비 절감 등 경영 전반의 효율성 향상으로 확대, 실질적인 원가 절감 효과는 2조원 이상의 효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가절감을 추가로 많이 하는 것은 한계지만 경영 전 부문에서 효율 강화를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박 부사장은 또 "보유 투자주식 중 일부 매각, 포스코특수강의 연내 상장,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매각 추진 등이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이를 통해 "투자 규모 적절히 조절해 재무 구조 건전성 유지해 가겠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자산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부사장은 "포스코는 시황이 좀 나은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인상을 협의 중"이라며 "수출 가격 역시 조금 높여서 오퍼를 넣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3090억원, 영업이익 80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2.7%, 21.3%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9조4600억원, 영업이익 422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39% 주저 앉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2분기에 주요산업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돼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최대 긴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