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26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후 주가의 방향성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가치 측면에서 본다면, 지주회사체제 전환으로 한국타이어의 영업가치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25일 한국타이어는 투자사업 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칭)와 타이어사업 회사인 한국타이어로 분할하고, 투자사업 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공정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 증대와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 확립 및 경영위험의 분산 될 것"이라며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하여 핵심사업에 집중투자 및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고,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 확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25일, 한국타이어는 투자사업 회사인 (가칭)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사업 회사인 한국타이어㈜로 분할하고, 투자사업 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음. 분할비율은 자본금 비율에 따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0.1860495, 분할신설회사(한국타이어㈜) 0.8139505의 비율임. 분할기일은 2012년 9월 1일이며, 매매거래정지일은 8월 30일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변경 상장 및 재상장일은 10월 4일 예정임.
표면적인 이유는 1)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안정성 증대, 2)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 확립 및 경영위험의 분산, 3)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하여 핵심사업에 집중투자 및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하고,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 확립, 4)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 등임. 실질적으로는 경영권 승계의 이유가 큰 것으로 보임.
한국타이어월드와이어㈜는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어사업 회사 지분을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자사주 및 신주와 교환하는 주식스왑이 예상됨. 최대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5.28%임(조양래 15.99%, 조현범 7.1%, 조현식 5.79% 등). 자사주 700만주(4.6%)는 지주회사의 투자자산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음. 지주회사의 시가총액이 신설법인의 시가총액의 1/4미만일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일부지분만 주식스왑하더라도 지주회사의 지배권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최대주주의 주식스왑이 이루어진다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주회사 요건은 충족될 것으로 예상됨.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후 주가의 방향성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영업가치 측면에서 본다면, 지주회사체제 전환으로 한국타이어의 영업가치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가 방향성은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됨. 그러나, 신설법인의 영업가치가 기존법인의 영업가치와 동일하다면, 지주회사의 지분가치만큼 기존 주주의 부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가상승 가능성이 있음. 한편, 수급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기존 주주 중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하는 주주들이 많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임. 반대로, 지배구조 개선과 타이어사업 회사의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찬성하는 주주들이 많다면, 주가는 상승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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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