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5월에는 팔고 떠날 것인가". 넉달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은 4월이 가고 5월이 열리면서 미국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 일말의 기대감을 안겼다. 첫날 다우지수는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의 5월 '금언'이 현실화 되는 경향을 우려하는 투자자라고 해도 증시에서 완전히 돌아서기 전에 몇몇 종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캐피탈 IQ의 샘 스토발 수석 증시 전략가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방어적인 업종이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지난 3~4개월간 조정을 거친 유틸리티, 헬스케어, 보험 부문 등이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사실 미국 증시에서 5월은 '하락하는 달'이 아니다. 과거 평균적으로는 5월에 주가지수가 0.31% 상승해 연중 8번째 성과를 보이는 달이다. 다만 월간 평균 지수 상승률 0.67%에 비해서는 5월이 저조한 것이다.
플레티넘 파트너스의 우리 랜더스만 회장은 "3월~5월 기간이 주가가 연중 고점을 지나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실적, 경제, 유럽, 지정학적 뉴스들을 포함해 긍정적인 뉴스들이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랜더스만 회장은 그러나 여전히 부정적인 뉴스들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주요 증시들의 5월 첫날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지수가 지난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0.57% 전진했다.
일단 투자자들이 5월 첫날의 지수들의 호조세를 보인데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하루 움직임이 아니라 5월 전체 성적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로존 채무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회복세의 둔화가 여전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5월의 팔자세'가 재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드렉셀 해밀튼의 배리 사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여름동안 안심하고 '숨어있기'에 좋은 주식 몇 가지를 추천했다.
AIG, 포드, 메트라이프, RIM, 발레로 등이 그가 추전한 종목이다.
스타급 펀드매니저인 찰리 스미스는 최근 1분기 기업 실적이 월가 기대치보다 대부분 좋게 나왔지만 이윤 마진이 더이상 올라갈 일이 없다면서 "올해 좋은 시절은 지났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전 세계 항공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어 에너지와 항공부문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보인다면서, 보잉과 하니웰과 같은 항공부문의 제조업 경기순환주를 추천했다.
WBI인베스트먼트의 돈 슈라이버 대표는 실적 모멘텀이 강력하고 주가가 저렴한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역시 '배당투자의 황금기'라 배당성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비스업체인 RPC와 철도기업 CSX 그리고 제약주인 테바(Teva)를 추천했다.
슈라이버 대표는 다만 "가치주와 배당도 좋지만 주식은 위험한 게임이다. 절대 매수 후 눈감고 보유하고 있지 말고 언제 파는 것이 유리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S&P의 스토발은 업종별 접근을 원치 않는 투자자들이라면 11월부터 4월까지는SPHB(S&P High Beat Index)지수에,5월 부터 10월까지 SPLV(S&P Low Volatility Index) 지수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거래소, CNBC에서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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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