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그리스 정정 불안이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활실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다만,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의 관계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현재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어 그리스 문제 외에는 예상보다 안정될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이다.
그는 유럽 국가들의 국채 만기와 관련한 디레버리징의 국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재는 “지금은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다”며 “디레버리징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것을 상쇄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한편, 4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일평균으로는 21억 달러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전년동월대비 줄었지만 일평균이 많았다는 것을 보면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도 수출은 견조하게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와의 일문 일답이다.
▲ 유럽에 대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로 판단하나? 국채 만기와 관련해서 디레버리징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관계는 과거보다 더 안정될 수 있다. 유럽 전체를 봐서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지금보다 좋은 방향으로 갈 가능성도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리스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그리스 문제 외에는 예상보다 안정될 가능성이 많다. 진전사항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유럽자체에 마일드 리세션이 있다는 것에는 일반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성장률이 앞으로 당분간 0%에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는 수준으로 운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 보다 악화되는 것은 예상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디레버리징 효과는 초기에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다. 디레버리징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그것을 상쇄하는 것이 있다는 얘기다.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 4월 경제 지표들이 좋지 않았다.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한 경기 평가인가?
- 어제까지 우리가 입수 가능한 모든 정보를 기초로 판단하고 있다. 수출이 4.7% 감소했다고 하지만 전년동월에 일본 대지진 때문에 우리 (수출이) 굉장히 늘었던 것이다. 또, 4월에는 영업일수가 1.5일이 적었다. 일평균으로는 21억 달러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것은 기록 수준으로 높은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줄었지만 일평균이 많았다는 것을 보면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도 수출은 견조하게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성장은 장기 추세선으로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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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