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해외 수요 둔화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해 중국의 생산 부문이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중국 통계국은 4월 광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2.0%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며, 3월의 11.9% 증가율에 비해서도 둔화된 수치다.
또한 1월부터 4월까지 기간 도시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증가해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0.5%에 약간 못 미쳤다.
게다가 4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대비 14.1%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2%를 하회했다. 3월의 15.2% 증가율에 비해 완만해진 것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이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기존의 수출 의존 경제 구조에서 탈피해 내수 진작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당장 경기 둔화가 추세적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전날 나온 수출입 지표에서 외수가 약해지고 있는 데다 내수까지 생각보다 둔화되는 등 경제활동 전반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통화정책은 성장 지원에 맞춰지면서 지준율 인하 등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은 작지만, 그 가능성이 좀 더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 등 물가지표가 생각보다 완만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 완화정책을 구사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현재 여건에서 중국 정부가 재정적 경기부양책까지 동원되기는 힘들지만, 부동산부문에 대한 은행 대출을 좀 더 용이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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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