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 점검 작업을 2차 총선 때까지 유보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각) IMF는 그리스가 2차 총선을 치르는 6월 17일 전까지는 구제금융 프로그램 점검을 위해 아테네를 방문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IMF 외사담당 부총제 데이비드 홀리는 뉴스 브리핑을 통해 "2차 그리스 총선을 거쳐 새로 탄생될 정부와의 접촉을 기대한다"고 밝혀 총선 이전 임시 정부와 접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일 치러진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유럽연합(EU)과 IMF가 지원의 대가로 제시한 조건들을 비롯해 긴축 정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이후 그리스는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라는 새 리스크에 직면한 상태다.
그리스가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6월말 이전에 공무원 봉급과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필요한 예산이 바닥난다.
한편, 그리스 경제는 이미 2008년 이후 12% 가량 위축된 상태로 올해 역시 5년째 침체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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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