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내부 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경제전문지 '포천' 선임기자 애덤 라신스키가 최고위층부터 말단 엔지니어까지 전·현직 애플 임직원과 제휴사 관계자를 상대로 생생한 인터뷰, 탐사취재를 통해 '비밀의 제국' 애플의 내부를 공개한 '인사이드 애플(Inside Apple)'을 출시한 것이다.
저자는 '비밀주의'를 최고 덕목으로 삼았던 스티브 잡스의 통제로 이제껏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던 애플의 내부 시스템을 들춰냈다.
그들의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들의 성공비결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을 다룬 책들이 대체로 스티브 잡스의 괴팍한 성격·개인사·천재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모든 경영이론을 거스르고도 세계 최고 정보기술(IT)기업으로 명성을 뽐내는 애플의 독특한 경영방식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애플 본사에는 창문 없는 방이 많고 신제품 회의는 유리창 없는 방에서 한다"며 "본사에서는 경비원들이 철저하게 이동을 통제한다"고 말했다.
애플 매직의 비결은 엄격한 비밀주의일지도 모른다. 악착같이 일만 하는데도 직원들이 떠나지 않는 이유는 '다른 곳에선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 인사이드 애플|애덤라신스키 지음|임정욱 옮김| 청림출판 펴냄 | 304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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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