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청개구리 심보 버려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오늘부터 새누리당에 국회의장을 달라고 요구하고 부의장도 하나 더 달라고 요구하겠다"며 "이것이 청개구리 협상에 대응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집권당이 관례적으로 해온 윤리특별위원회를 가져가라 한다. 반대로 야당이 계속해서 위원장을 맡고 있던 법사위를 달라며 엉뚱한 소리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여야 간 상임위 배분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정무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박 부대표는 "(19대 국회에서 여야가) 150석대 150석이므로 18개인 상임위를 9개씩 배분하자고 주장했다"며 "이렇게 되면 민주당의 상임위 자리가 (현재보다) 2~3개가 늘어나는데 정무위, 문방위, 국토해양위를 요구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 문제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이 심경적으로 이해는 된다"며 "정무위원회를 주자니 저축은행 비리가 터질 것 같고, 문방위를 주자니 언론탄압 등이 드러날 것 같고, 국토위를 주자니 4대강 문제와 맥쿼리에 대한 혜택이 드러날 것 같으니 줄 수 없다(고 하는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외교통상위는 자유무역협정(FTA), 행안위는 경찰이 걸려 있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청개구리 심보를 갖지 말고 관례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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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