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한국과 중국이 자동차, 신소재, 에너지절약,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5개 주력산업에 대해 민간협력채널을 신설키로 해 주목된다.
정부는 한중 산업협력이 역동적 산업 생태계 구성이라는 글로벌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지식경제부는 31일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 북경을 방문해 ‘한중 산업장관회의’, ‘한국 투자설명회(IR)’ 등을 개최해 한중 FTA 대비 산업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장관은 이날 북경 조어대에서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양국 실물경제 주관부처로서 자동차, 신소재, 에너지절약 등 분야의 양국 산업의 실질적 협력 강화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의 우리 업계 애로사항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이에 앞서 양국 5개 업종별 협회는 협회·기관간 정보·기술교류와 민간협력채널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5건의 산업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우리는 자동차산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전자정보통신진흥회, 에너지관리공단, 전자회로협회가 중국측에선 자동차공업협회, 기계공업연합회, 전자상회, 절능청결협회, 전자회로산업협회가 참석했다.
홍석우 장관은 “한중 양국 산업분야의 협력은 무역·투자에 비해 정부간 협력이 다소 미진했다”며 “최근 어려운 글로벌 경제환경과 한중 FTA에 대비하고 양국 산업의 발전적 경쟁·보완을 위해 양부간 산업협력프레임을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대한(對韓)투자를 확대하고 한·중 간 투자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같은 날 북경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지역개발, 관광레저, 문화컨텐츠 중심으로 이뤄진 설명회에는 중국과 투자협력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과 중국 주요 투자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과 KOTRA 간 투자협력 MOU 체결이 이뤄져 양국간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녹지그룹과 제주 헬스케어 타운 내 웰니스파크 개발 관련 투자신고식(1억불)도 열려 최근 한류 등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증가가 중국기업의 대한투자로까지 이어진 사례로 평가됐다.
행사에 참석한 홍석우 장관은 “한·중 양국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역의 확대와 함께 상호 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중 양국간 서비스산업에 대한 상호 투자 확대는 양국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고용창출 및 내수활성화를 촉진시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