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감원 '테마검사'에 대기업 손보사 '긴장'

기사입력 : 2012년06월05일 15:49

최종수정 : 2012년06월05일 15:49

"파장 줄이려 손보업계부터 시작"

[뉴스핌=노종빈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 이른바 '테마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금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의 테마검사는 가장 먼저 보험사부터, 특히 손해보험사 중 대기업 계열사들로부터 시작되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테마검사가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시의적절하게 검사감독하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 손보업계 "큰 문제 없을 것"

5일 금융업계에서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 이른바 '주인이 있는 금융사'로 삼성과 한화, 롯데그룹 등 주요 재벌 계열의 금융사들을 지목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손해보험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의 삼성화재, 한화그룹은 한화손해보험, 롯데그룹은 롯데손해보험 등이다. 또 LIG와 동부그룹도 각각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손보는 최근 실적부진 등의 이유로 김창재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대내외적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김 사장은 오는 13일 주총까지는 대표이사직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나 한화손보 측 관계자들도 특별한 반응은 내놓지 않은 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검사 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금융권 파장 최소화?

금감원 관계자는 "대기업의 내부거래 및 부당 계열사 지원은 검사 일정이 특별히 잡혀있었던 것은 아니고 기존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검사에서 손해보험 쪽을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검사에 따른 금융권내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 쪽이 금융권 내에서 가장 파이(규모)가 작기 때문"이라며 "특별히 어떤 비위 사실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실적관련 몰아주기가 있더라도 이는 현행법 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들의 펀드나 방카슈랑스 몰아주기와 같은 경우 그 자체만 가지고는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조사해 향후 법규개정 문제까지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부통제'로 검사방향 확대

따라서 금감원의 검사는 기존과 같이 마케팅이나 투자 관련보다는 내부통제 쪽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들여다 보지 않던 부분까지도 전반적으로 다 들여다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손해보험 쪽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고 올해 3분기 정도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다시 말해, 금융사들이 다양한 금융 상품과 관련 공정한 절차를 지켰느냐 내부 감시통제가 되고 있느냐 등의 점까지도 살필 것이라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테마조사와 관련) 이미 조사가 착수됐거나 진행된 부분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정상 종합 검사가 지속적으로 잡혀있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