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8일 김중수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금리인하는 보통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지준율을 인하한 후 이날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됐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총재는 “중국이 금리를 25bp 변화시키는 것의 효과는 중국의 성장이 0.03%포인트, 물가가 0.017%포인트 올라간다. 우리는 성장이 0.015%포인트, 물가는 0.003%포인트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환율 상승의 국내 기업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과거에 질이 높지 않은 상품을 수출해서 가격 경쟁력이 굉장히 중요할 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런 (정도의) 효과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김중수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경기 부양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유럽에서도 양적완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대외 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 중국의 금리인하는 보통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정책이었다고 생각한다. 5월 중순에 중국이 이미 지준율을 내렸기 때문에 그 자체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중국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중국이 금리를 25bp 변화시키는 것의 효과는 중국의 성장이 0.03%포인트, 물가가 0.017%포인트 올라간다. 우리는 성장이 0.015%포인트, 물가는 0.003%포인트 올라간다고 보고 받았다. 중국의 물가가 빨리 안정됐기 때문에 중국이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 최근 환율 변화가 수출에 어떤 영향을 주나.
▲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에 플러스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질이 높지 않은 상품을 수출해서 가격 경쟁력이 굉장히 중요할 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런 (정도의) 효과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전반적으로 수출 자체는 견조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일본 지진 이후 5월 기록적인 수출을 나타냈기 때문에 전년동기비 자체는 마이너스지만 수출 신장세 자체는 무리가 없고 잘 가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경상수지 흑자 목표는 초과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하고 있다.
- 다음 주 G20에서 유럽 문제에 관해 글로벌 정책 공조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 정치 지도자들 간에 어떤 공감대는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누가 보던 간에 현안과제기 때문에 그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지나가긴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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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