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제 유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하루 동안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배럴 당 80달러 이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이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여타 주요 상품선물도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주간 재고가 예상치와 부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3.25달러, 4% 급락한 배럴 당 7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3.46달러, 3.7% 하락한 배럴당 89.23달러로 마감, 9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12월 초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유가 선물이 지지선을 무너뜨리자, 전문가들은 어디까지 더 하락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IAF어드바이저스의 분석가는 "매 10달러 정도의 폭은 대단히 큰 수치이며 심리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만약 주말까지 80달러 선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약 73~75달러 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글로벌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며 원유 수요 전망을 약화시킨 것이 유가 하락에 주효했다.
우선 이날 발표된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른 위축세를 보였다. 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도 1.5% 하락해 부정적 기운을 더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고용시장 회복을 시사할 만큼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에 더해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경기부양책 불발에 대한 실망감도 여전한 모습이었다.
달러화 강세도 유가 낙폭 확대에 일조했다. 달러화지수는 전날 81.567에서 이날 82.192까지 올랐다.
앞서 중국에서 발표된 6월 HSBC PMI 지수가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중국 제조업 경기의 위축을 시사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천연가스를 제외한 여타 에너지 선물들도 유가 하락세와 행보를 같이 했다.
휘발유 7월물이 4센트, 1.6% 내린 갤런 당 2.55 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난방유 7월물은 6센트, 2.4% 하락한 갤런 당 2.53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7월물은 6센트, 2.6% 오른 BTU 당 2.5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6월 15일 마감 기준 주간 천연가스 공급이 620억 평방피트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630억~670억 평방피트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0억 평방피트 증가 및 5년 평균 증가치인 870억 평방피트 증가를 하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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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